듀크의 사진 이야기 (조류 and 해달별)

함박눈이 쏟아져 내린다. 눈이 오는날은 나갈수만 있다면 무조건 한강으로 나간다. 이미 눈오는 날 참수리 사진이 있지만, 더 극적인 장면을 기대하면서 나가게된다. 하지만 매번 실망에 실망뿐..... 오늘도 눈오는 한강의 모습을 실컷보았다. 새는 시간이 되자 눈 안오는 틈을 이용해서 ..

요즘 한창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참수리... 기존에 참수리를 담아오던 사람들이 자리를 뺏겼다는 하소연도 들려온다. 어쩌면 쉽게 담을 수도 있지만 어제도 그제도 꽝이라고 알고 있는데.. 설연휴 이후 멋진 사냥 장면 담았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도 거리가 꽤나 멀리서 담았을텐데... ..

아직 20여일 남은 참수리 시즌은 나에겐 또다른 시즌의 시작과 겹치게 된다. 보통의 경우엔 2월엔 거의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자주 나가다 보면 뭐라도 하나 건지는 날이 많음을 알기에..

이 블러그에 올라온 작년과 올해 담은 참수리 사진들은 같은 날 연사로 담은 사진을 한 몫에 보정을 못하거나, 조금씩 나눠서 올릴 목적으로 다른 날자 올린 것만 빼면 같은 장소에서 다른 날자에 담은 사진들이 한장도 없다. 여기 블러그에 오시는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이 도대체 어디..

이런 모습 처음이다.

두마리가 한꺼번에 한 프레임에 넣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너무 멀어도 안되고 너무 가까이에 있어도 안되고. 약간 거리가 있긴 했지만, 적당한 크롭으로 두마리를 적당한 크기로 넣을 수 있게끔 날아준다. 처음 있던 자리로 열심히 다가가는 장면이었는데.....

아주 멀리에서 사냥을 한다.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볼 수 있는 것만 해도 행운...

참수리 비행장면은 많은데... 배경이 이쁘지 않다. 올해는 거의 내려다 보면서 찍은게 많다. 이렇게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담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한가지가 마음에 들면 다른 한가지가 마음에 들지 않고.. 모든게 마음에 들게 조건에 맞추려고 하면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기다려..

1월 한달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진 올리기 숙제 완료.... 이제 다시 올리고 싶을 때 올리고 시간 날 때 올리기로 돌아간다. 시원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새사진은 저마다 전문가를 자처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또한 순간 순간 변하는 새들의 행동변화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

폭 1.2km의 한가운데 강변 어느쪽으로든 500m 거리의 작은 바위섬, 렌즈 압축 현상에 의해 마치 반대편에 가면 가까울 듯하게 느껴지는 곳. 섬에 들어가면 가까운가 하고 가보면 역시나 400-500m 거리의 까만 점으로만 볼 수 있는 참수리를 담기 위해 들인 니콘 600mm FD렌즈. 크롭 카메라에 컨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