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의 사진 이야기 (조류 and 해달별)

필드에서도 거의 수컷을 주로 담지만 그림에서는 암컷보다 단순한 색상이라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렵다.

탐조는 나가지 않고 내내 그림만 그린다. 한 녀석을 세세하게 분석하고 녀석의 특징을 아는데는 그림이 최고다.

한강에 흰꼬리수리도 왔지만 아직 그림이 될만하지도 않고 해서 딱히 갈 곳이 없다. 두루미도 가고 싶긴 하지만 그 녀석들 보노라면 애처로워서 못간다. 그래서 그림만 그린다. 많이도 그리지 못하고 한장 붙잡고 10여일 이상씩 고민에 고민을 하다 결국 그림을 망치고 만다. 별파파님 매..

명암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다 보니 다시 소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연필로만 그림을 그려보았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잘못 그리면 지우면 되니 부담은 적다. 나름 세밀화로 그린다고 했지만 쉽진 않다. 그래도 초기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조금씩 시간 날때 하는..

매를 그리다 보니 황금색 매가 되었다. 그래도 이제 수채화 풍이 조금 나는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이제껏 그린 그림 중에서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든다. 요즘은 두장의 그림을 동시에 그린다. 똑 같은 그림을 한장은 수채화 연필로 그리고 다른 한장은 수채화 물감으로 ..

아침에 잠깐 붉은배새매가 가끔 나타나는 사냥터에 갔다가 뻐꾸기 담은 것외엔 하루종일 집에서 딩굴딩굴 잠만잤다. 천마산에도 가 봐야하고 뒷산에도 둘러보아야 하고 붉은배새매가 나타나는 곳에서 하루종일 매복도 해봐야 하는데.... 지난번 태종대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담은 매를 ..

쇠제비갈매기 담아놓은 것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정리는 하지 않고 그림만 그렸나 보다. 이번에도 세장의 사진이 합성된 한장의 그림이다. 사진1번의 쇠제비갈매기를 약45도 회전하고, 사진 2번의 물고기와 쇠제비갈매기의 입모양, 사진 3번의 배경을 그리려했지만 배경은 제대로 구현을 ..

이제 좀 수채화다운 느낌이 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안다. 노란색티가 너무 많이 나서 흰색물감으로 노란색 정리하느라 혼났다. 사진보다 느낌이 훨씬 좋다. 역시 조언은 훌륭한 스승임에 틀림이 없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사진으로는 두장의 사진을 한장으로 그..

수채화를 알아갈수록 그림을 올릴수가 없을 것 같다. 온통 허점 투성이이다. 아마도 학원에 갔다면 엄청난 혹평을 받았을 것이다. 이것도 수채화냐고..... 세상일이 쉬운 것이 없는가 보다. 새로운 도전은 늘 많이 알아야하고 공부해야할 것이 많다. 내가 화가가 될 것도 아니고 그냥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