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의 사진 이야기 (조류 and 해달별)

참수리를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때 마다 한계를 느끼는 상황이 더 많았다. 손에 잡힐 듯 하다가도 어느새 저 멀리 있고.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장면을 담겠지 하다가도 내내 같은 장면을 담고 있기도 했고 이제 그만 내려 놓자 하다가도, 그래도 아직 못다한 일이 있는 것처럼 ..

배경 좋은 곳의 참수리를 담고 싶은 욕심이... 이것도 좋은 배경에 들어가는데도 더 좋은 배경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매년 새로운 장면을 담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지만.. 내내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 그 부족함을 많이 해결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직도 몇몇 원하..

열심히 걷고 기다리고... 눈빨이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면서 눈도 내리는데.... 참수리는 잠깐 정찰 비행 한 번 하는 것으로... 어떤 날은 잘되는 날도 어떤 날은 잘될 것 같으면서도 안되고... 역시 운이 좋아야...

산에 가려고 아이젠까지 준비를 다 챙기고 나왔다가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한강에서 찬바람을 맞는다. 아주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등산차림이라 다소 추위가 느껴지는 날씨... 오래있진 못하고 조금만 있다가 철수했다.

한강에는 베스만 살지 않을 텐데 줄기차게 베스만 잡아간다. 가끔 강준치도 잡아가고 누치도 잡아가긴 하지만 거의 베스가 주 먹이감... 얼마나 베스가 많으면 그럴지... 그것도 직접 잡는 것보다 비오리들이 잡아서 목먹고 버린 것이나. 갈매기가 비오리에게서 강탈했다가 흘린 것등 쉬..

내먹이 뺏으러 오지마라 소리친다. 자주 가진 않지만, 갈 때마다 담은 사진들이 꽤 많다. 내내 비슷한 장면들이라 새로운 모습을 담겠지 하며 가지만 올해엔 내게 그리 좋은 장면을 보여주진 않는다. 자주 가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이긴 하겠지만...

빛 좋은 날의 참수리..

이번 시즌에는 팔당에 잘 가지 않았다. 이유가 여러가지 있긴 있었지만... 그래도 가끔씩 한 번 갈때마다 누군 이런장면 담았더라 누군 대박사진 담았더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그리고 전달받은 사진도 보여주었지만,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고 그런 사진보고 나면 경쟁의식이 생겨서 ..

모처럼 만에 한강에 나가 보았다. 요근래 가장 추운 날이다. 기온보다 바람이 더 차다. 예전엔 어떻게 견뎠는지... 사람들이 많다. 주말이라 더 많았을 것이다. 오래있을 것도 아니어서 내내 산책로를 걷다 왔다. 여전히 참수리 성조 두마리는 잘 있고 왕발이는 사냥을 잘하고 있다. 역시나..

참수리 담으러는 나가지 않지만. 그래도 이른 아침시간에 녀석의 상황을 확인하러는 잠깐씩 들른다. 오늘도 도서관에 있다가 낮엔 검단산 등산 갔다가 내려오다가 잠시 한강에 들러 친한 몇 사람을 만나 이야기나 하다가 돌아왔다. 아래쪽엔 차량 10여대 넘게 위쪽엔 7-8대... 건너편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