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의 사진 이야기 (조류 and 해달별)

10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가지 않은 녀석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사진 속의 녀석들은 8월 말에 담은 녀석들.. 내년에도 찾을 수 있겠지..

아쉬우면서도 또 새로운 장면을 담았다는 것에 고마워해야 할까 보다. 나뭇가지에 앉은 장면은 많이 담았지만 예년과 다른 몇개만 올리고 말았지만 아직 남은게 많이 있고.. 좀 색다른 장면을 많이 담았으면 했지만, 아기들이 막 날아 다닐 쯤 되어서는 시간이 나지 않아 가지를 못했고... ..

이젠 너무 멀고 높은 곳에서 사냥을 해서 담을 확율이 점점 낮아 진다. 잠깐 나가 보았지만 역시나 몇 컷 못담고 철수 한다. 원하는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시간이 지난 듯해서 이기도 하다.

새홀리기.. 새호리기. 여름을 대표하는 맹금류.. 한 여름철엔 황조롱이 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는 녀석이다.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 그렇고, 황조롱이랑 구분을 할 수 없어서 그렇고. 이 녀석 찾을려고 마음만 먹으면 주변에서 볼 수 있는데.. 황조롱이 마냥 사람이 사는 곳에서도 잘 적응해..

공중급식 장면.. 가로등 급식도 몇 장면 더 있는데.. 확실히 모양이 안난다. 거리도 멀어서 크지도 않고... 참새 받은 후 점점 멀어져 가는 장면... 이 녀석들 가만히 보니 참새 킬러 들이다. 참새 개체수가 조금 늘었난 것 같다. 아무 곳이나 잘 적응해 온 녀석들이니...

아직은 어미가 아기에게 새를 뜯어 먹인다. 아가는 자기가 먹을 수 있다고 어미가 갖고온 참새를 뺏으려 하지만 어미는 뺏기지 않는다. ===================== 새끼중 한마리는 이제 어미와 거의 다름없는 속도로 날아다니면서 사냥은 아직 약간 미숙하지만 어미와 비슷한 사냥솜씨를 보인다. ..

잠자리만 열심히 잡아다 먹이니 담을 기회는 많지만, 어미도 피곤하겠다. 그래서 사냥 잘하는 수컷이랑 짝이되면 암컷은 수컷이 잡아다 주는 먹이만으로도 새끼를 키울 수 있어 암컷은 편히 새끼들만 잘 지키면 되는데.... ㅎㅎ 어찌 사람과 비슷하다. =================================================..

이소 첫날 첫 비행을 한 곳이 인터체인지 차량전복 보호 철망이다. 아직 발힘이 약해서 미끄러져 떨어져내리며 철망을 간신히 부여잡고 몸의 균형을 잡아간다.

7월 27일 발견 8월 6일 처음으로 솜털로 덮힌 새끼 한마리 보임 8월 12일 오랫만에 솜털이 거의 다 빠진 새끼 한마리 보임 8월 14일 새끼 한마리기 밖을 내다 보고 있음... 그래서 새끼는 한마리 뿐이라고 생각함...... 8월 17일 새끼 세마리가 철탑위를 돌아 다님..... 나를 완전히 속였음.... 새끼 ..

잠자리는 아닌 듯한 먹이를 어미가 갖다 주는 것을 보고 새를 잡아왔나 하고 기대를 했다. 어두운 숲속이라 먹이를 다 먹고 난 후 확인해 보니 매미다... 얼른 얼른 새 같이 붉은 것도 보이고 내장같이 길쭉하니 뭔가도 딸려나와서 사실 기대도 했었다(?) 잠자리보다는 보는 재미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