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의 사진 이야기 (조류 and 해달별)

아침에 눈이 내린다. 그런데 이런 날엔 꼭 와이프가 일을 시킨다. 한강에 가 있어야 할 시간에 누굴 좀 만나라 한다. ㅠㅠ 잠깐 나가서 사람들 없는 곳에 서 있다가 이젠 약속시간 가야지 하는 찰라... 내 앞을 지나간다. 지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올해 참수리는 정말 얼굴 보기 힘들다. 늦게 시작하긴 했지만. 단 한 번 12월 마지막 날에 얼굴 보여준 것 빼고 제대로 만난 적이 없다. 그리고 날씨는 분명 추운 것 같은데 얼음도 얼지 않고 있다. 갔다가도 한 번 훑어 보고는 그냥 포기하고 오는 날이 많다. 시간대비 실패확률이 높다는 것..

오랫만에 전국구 포인터에서 담아 보았다. 좋은 자리이긴 하지만, 항상 느끼는 것인 거리가 멀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내 다른 곳을 찾아 다닌다. 아니 다닐 만한 길목을 찾아 다닌다. 이 번엔 자리를 잘 잡아서 그나마 조금 가까웠는데도 여전히 거리가 멀다. 조금 더 역동적인 장면이었..

년초 부터 격동의 한해 였나 보다. 박근혜가 탄해되는 날을 그리 바랐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고. 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정권의 탄생을 바랬고 또 그렇게 되었고 ...... 박근혜를 사수하자는 고등학교 동기들을 보면서 오만정이 떨어지는 것도 느꼈다. 이제 동기회도 좀 나가볼까 하..

지난 시즌의 이 녀석이 이제 다 자라서 아성조가 되어 나타났는지. 팔당에는 아성조까지 세마리의 하얀 어깨 견장을 가진 참수리가 보인다. 오랫만에 유조가 아닌 성조 세마리를 볼 수 있어 좋다. 예전처럼 두 마리의 참수리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이미 몇몇 사람들이 보았다한다. ..

비슷비슷한 사진이라 겹치지 않은 사진만 올렸었는데... 이제 그 과정에 있는 여러장 사진을 한 번에...

눈오는 날... 마치 10여년도 더 넘은 것 같다. 겨울 내내 눈이 녹지 않고 집앞에 쌓여있는 눈을 본 것이.. 그 후론 눈이 오더라도 몇일 지나면 다 녹아 버리는 해가 몇 년째 계속 되고 있다. 이제 겨울이 막 시작 되었는데 날씨는 1월의 날씨마냥 춥고, 눈도 많이 온다. 눈이 오면 한강으로 마..

참수리 갈고리를 본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본 것은 처음일 듯... 참수리 사진 100개 기념... 그리고 매사진 역시 100개 기념..그리고 법앞엔 누구나 평등하기를....

참수리...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여긴 그냥 내가 글쓰는 곳이기에 누가 와서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다. 그러나 똑 같은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면서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지난 이야기 마지막 나를 향해 날아오던 검댕이가 방향을 튼다... 이런 젠장. 기다렸는데... =========================================================== 참수리 유조 : '도망가봐야 소용없어요. 같이 나눠 먹어요' 검댕이 : '어림없는 소리 하지 마라" 검댕이 : ' 야, 흰꼬리수리 네가 어찌 좀 해봐라, 좀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