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의 사진 이야기 (조류 and 해달별)

올해도 참 많은 장면들을 담았다. 그러나 가까운 거리를 허락한 것은 몇 번 되지 않는다. 그 동안 담지 않았던 다른 장면들을 담을려고 노력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대부분의 날아 다니는 장면은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다시 옛 폴더를 열어보니, 카메라도 좋아..

얼음이 얼지 않아도 녀석을 담을 방법을 대충 찾아 내었다. 그런데 방법을 알아마자 내겐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이제 다시 주말에만 찾아야 하고, 이 방법은 내년에나 다시 사용해야 겠다. 비슷한 장면들이 무지 많다. 이 녀석이 왕발이라는 것을 숨기면 참 보기 좋다.

먼거리, 그러나 이 만큼만 와도 대박. 다른 녀석은 이런 거리도 주지 않는다. 그나마 이제 이곳의 단골손님이자 터줏대감이기에 가능 한 일이다.

크고 화면 가득한 사진보다 요즘은 이런 사진을 주로 담고 있다. 멀어도 풍경이 있거나, 멀어도 내가 원하는 장면을 담기위해 노력한다. 더 확대 할 수 있어도 조그마하게...

강 건너편 나무에 앉아 있다는 것을 듣고 5시간 가까이 기다려 담은 것... 이미 이런 사진은 많은데 이 것 담자고 5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없다. 그냥 나무에 앉아 있는 순간을 담자고 할 것을 그랬나. 이제 사람들도 이녀석을 당연히 왕발이라 부른다. 혼자 였으면 나무샷 담으러 갔을지도 ..

데스크탑 켰을 때 최근 작업 한 것 올려서 화질을 봐야 할 것 같다. 화면이 커지면 더 세세하게 볼 수 있어 좋긴 한데, 컴퓨터 켜고 끄고 하는 게 귀찮아 그냥 노트북으로 하는데... 이 녀석들은 순전히 운으로 담는게 더 많다. 태종대 매마냥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딱 한 순간만 제대로 담아..

보물은 내 품안에... 이런 사진 담겠다고 열심히 뛰어 다니고, 하루종일 찬바람 맞으면서 기다렸는데... 정작 그 보물의 사진은 이미 내 외장하드 속에 있다니. 미처 알아보지 못하여 미안하다. 2012년도 왕발이 사진.. 벌써 3살이나 더 먹었구나. 올리지 않은 많은 사진들 중에 괜찮은 사진들..

올해는 새로운 장면을 담아 보라고 하는 지 예년과 달리 나타나는 곳의 빈도가 달라졌다. 그렇지 않아도 하늘에 발을 움추리고 날아다니는 모습엔 별로 흥미가 없어졌는데.. 이런 장면이 보기가 좋다. 대문 장면으로 장식하기 위해 뒤쪽 장면에서 뽑아낸 장면. 한강엔 따로 포인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