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사진(bird)/한강 참수리

참수리- 참수리가 있는 풍경

듀크 박지택 2015. 1. 11. 20:41

올해는 새로운 장면을 담아 보라고 하는 지 예년과 달리 나타나는 곳의 빈도가 달라졌다. 

그렇지 않아도 하늘에 발을 움추리고 날아다니는 모습엔 별로 흥미가 없어졌는데..   

이런 장면이 보기가 좋다.  대문 장면으로 장식하기 위해 뒤쪽 장면에서 뽑아낸 장면.  


한강엔 따로 포인트가 없다. 언제 어디서든 어떤 장면으로 만날 지 알 수 없다.  그냥 우연히 운이 좋게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다. 


남보다 많은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이유는?

많은 시간 투자와 그 동안 쌓인 노하우가 있기 때문 일 것이다. 


그리고 뭔가 모를 감이라는 것이 있다.  물론 항상 적중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여기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도 하루 종일 꽝치는 날도 많지만, 간간이 그 감이 맞는 날도 많이 있다. 


올해는 다른 그 동안과는 조금 다른 패턴을 보인다.  


날씨가 예전 같이 춥지가 않아서인지 녀석들의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한강에 나가면 1시간 안에 녀석들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몇 시간째 위치 확인조차하지 못하는 날이 많다. 


한마리가 보이면 다른 녀석은 어디에 있지 않을까하고 추론하여 내가 먼저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그것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예년 보다 참수리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사실 새사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해야 할까보다. 좋은 장비 가진 사람, 보통의 장비를 가진 사람들 등.  


최고의 장비를 가지고도, 자기가 담고 있는 새이름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실컷 담아놓고 이 새가 무슨 새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바로 앞에 참수리가 내려 앉아도 무슨 새인지 관심조차 없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참수리 담고자 하는 사람도 있고,...

나도 예전의 나의 글을 읽어 볼 때가 있다.  잠시 잊고 있던 한가지 사실이 문득 떠오른다.  

삼각대 세워 놓고 사람 많은 곳엔 참수리가 그 자리를 회피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예외는 항상 있지만....  

날씨가 추워져 사람이 보이지 않고, 한강 물이 얼면 더 자주 볼 수 있을텐데, 올해는 그냥 전략 보다는 우연을 더 바라야 할까보다.  

예전의 용맹한 참수리가 아니다. 왜 그런지 올해는 한없이 작게 보이는 참수리이다.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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