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사진(bird)/조류관련 에세이

한강 참수리 이야기 5

듀크 박지택 2017. 3. 12. 20:46

지난 이야기 마지막 

나를 향해 날아오던 검댕이가 방향을 튼다...  이런 젠장. 기다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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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 유조 : '도망가봐야 소용없어요. 같이 나눠 먹어요'

검댕이 :  '어림없는 소리 하지 마라"


검댕이 : ' 야, 흰꼬리수리 네가 어찌 좀 해봐라, 좀 맛있어 보이지.'


검댕이 : '내꺼 넘보지 마라, '


참수리 유조 : '옳지 잘한다. 꽉 잡아서 뺏어라.  우리편이야'

검댕이 : '야 제발 좀 잡지마라'


참수리 유조 : '만세, 역시 우리편이 잘한다..'


흰꼬리수리 : '임무 완성 했습니다. 그럼 전...'

상황 판단을 못한 검댕이는 아직도 자기 발에 먹이가 달려있는 줄 안다. 


검댕이 : ' 어. 먹이가 어디로 갔지, 유조 네가 가지고 갔니?'

참수리 유조 : '난 몰라예'


검댕이 : '모르긴 뭘 몰라, 여기 너 밖에 또 누가 있냐"


검댕이 : '혼날래, 빨리 안내놔'

참수리 유조 : '난 몰라요, 내게 어디 있다고 이렇게 닥달이예요.'


검댕이 : '야, 발 내놔봐'

참수리 유조 : '여기 봐요. 난 아무것도 만지지 않았어요'


참수리 유조 : '날 의심 좀 하시 마소, 난 깨끗해요, 이 세상에서 제일 깨끗하게 살았어요' 


검댕이 : '그래도, 아무래도 네가 의심스럽단 말이야'

참수리 유조 ; '못 믿겠으면 더 가까이 와서 보이소'


검댕이 : '얘봐라, 진짜 아무것도 없네'

참수리 유조 : '난 본래부터 깨끗했거든요'


참수리 유조 : '세상 사람들아, 아니 세상 수리들아, 난 청렴결백한 사람이야,  진실을 꼭 밝혀진단 말이야'


참수리 유조 : '이제 알았으면, 가보소'

검댕이 : '아무래도 난 네가 의심스럽단 말야'


참수리 유조 : '잘 가소, 진실은 언제나 승리하는 법이니까'

검댕이 : '헛소리 하지 말고, 네 주제나 잘 알아라, 꼭 누구처럼 이야기 하고 있네'


검댕이 : '어떤 놈이 훔쳐간 거야. 어디로 갔어, 이게'


검댕이 : '야, 너희들은 알지, 누구야, 내것 훔쳐 간 놈이'

참수리 유조 : '야, 나는 결백하다. 너희들도 다 알지'

흰꼬리수리 들 : '우리도 몰라요, 그나저나, 먹이 어쨌어요'


참수리 유조 : '난 모르는 일이야,  자꾸 쳐다 보지 말아요. 나 하곤 아무 상관없는 일이니까요.'

검댕이 : '그대로 난 네놈이 잴 의심스러운데....'


검댕이 : '야, 내가 좋은 말 할 때, 자수해라, 네가 범인이지'

참수리 유조 ; '아, 정말, 난 아니라니까요.  내 발톱에 걸고 맹세 한다니까요'


참수리 유조 ; '야, 너희들 찾아 봐라, 어디 근처에 떨어져 있나'

검댕이 ; '난, 오른쪽을 찾을 테니 너희들은 왼쪽, 검댕이 넌 가운데서 찾아봐라'


참수리 유조 ; '야, 고니들이 먹어 치운 것 아냐'

고니들 ; '뭔 헛소리를 여기와서 하는 거야'


참수리 유조 : '난, 아무래도 고니들이 의심스럽단 말야, 가까이 가서 잘 찾아보자 '



참수리 유조 : '고니들 너희 진짜 모르니, 저기 검댕이님이 진짜 화내면 무서운데 거짓말 하지마라'

고니들 : '우린 몰라, 너희들 뭐 찾는데 그래'


검댕이 : '야, 고니들 너희가 내 먹이 가져간 것 아니지, 진짜지'

고니들 : '야, 너 먹이, 우린 그런 것  못 먹어, 너 먹이 찾는 척 하면서 우리 공격하는 것은 아니겠지. '


검댕이 ; '하늘이 곡할 일이네, 누가 가져간 거야'


검댕이 : '도대체 어떤 놈이 숨겨 놓은 거야, 보이질 않네'


참수리 유조 : '찾았어요'

검댕이 : '아니, 못찾았어'


검댕이 : '이쪽에서 찾아 볼까'



검댕이 : '미치고 팔딱 뛰겠네, 도대체 어찌된 일이지, 좀 차분하게 생각 좀 해보자'


참수리 유조 : '아까 같이 나눠 먹자고 할 때 같이 먹었으면 좋았잖아요. 괜히 욕심 부리다가'

검댕이 : '뭐라 하지마라, 나도 화난다'


흰꼬리수리 2 : '야, 아까 먹이 가져간 것 어떻게 했니, 누가 먹었냐'

흰꼬리 수리 3,4,5 : '우리도 몰라, 누가 가져 간 거니, 1번 지 혼자 먹겠다고, 가져간 것 아냐"


흰꼬리수리 2 : '어디에 숨겨 놓았니, 그러지 말고, 같이 먹자'

나머지 흰꼬리수리들 : '우리도 진짜 모른다니까"


흰꼬리수리 2 : '진짜, 너희들 안가지고 있니'

나머지 수리들 : '응'


검댕이 : '저 놈들 저기 모여 있는 것 보니 수상한데.'


흰꼬리수리 1 ; '내가 아까 여기 근처에 던져 두었는데, 어디 갔지, 논병아리 너 건드렸으면 죽는다'

오리들 : '우린 아무 잘 못 없어요. 따라 오지 마세요'


흰꼬리수리 1 : '어디에 있나'


오리들 : '얘들아 비상이다, 아무래도 저 수리 이상하게 수상하다, 우릴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흰꼬리수리 1 : '아까 내가 뺏았어 떨어뜨린게 이것인가'


흰꼬리수리 1 : '이것이 맞나 모르겠네'


흰꼬리수리 1 :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덩어리 줏었다. 가자, 야 오리들 너희들 아무말도 하지마라'

오리들 : '우린, 본 것 없어요'


이렇게 이야기가 끝이 나는가 했는데....  


6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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