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의 사진 이야기 (조류 and 해달별)

참수리...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여긴 그냥 내가 글쓰는 곳이기에 누가 와서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다. 그러나 똑 같은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면서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너무도 당연한 결과를 받아 볼 것을 그리도 가슴 졸이고 아파하며 분노에 차 보내야 했다는 것을 이젠 그런 뻔뻔한 얼굴을 보지 않고 자기가 한일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가슴을 후벼팠는지 자기 스스로 책망하며 후회하는 얼굴을 봤으면... 그러나 마지막까지 후안무치한 얼굴로 자신의 ..

새들 크기가 얼마나 차이 날까 하는 분들은 여기를 참고 하면... 참수리의 날개를 펼쳤을 때 약 2.5m 전후 까마귀가 날개를 펼쳤을 때 약 1m 전후 (그것보다 좀 작을 텐데... 대충 이정도라 치고요) 까마귀가 매와 거의 크기가 비슷한데 조금 더 크긴 하지만, 날개는 좀 짧을 거고요... 까마귀..

참수리... 검댕이라 이름 붙인 참수리, 오무린 발 위에 보이는 하얀 깃털 속에 보이는 검은 깃털로 인해 이름이 검댕이다. 처음 보았을 때보다 몇 년이 흐른 지금은 검은 깃털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참수리 유조는 덩치가 큰 만큼 많이 먹어야 하는지.. 걸신이라도 들였는지.. 아는게 별로 없어 용감한지... 예민한 성조보다는 아니라 좋다..

참수리가 파란 하늘에 날아가는 장면은 담기가 힘들다. 날개의 검은 색 부분도 살리기 힘들고, 그래도 참수리를 담을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 할 뿐이다.

작년 개체수를 어디에 적어 놓았는지 모르겠다. 2015-2016시즌 개체수는 최고 많이 보였을 때가 총 32마리 인 것 같다. 참수리 흰꼬리수리 모두 포함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여기에다 검단산 참수리 한 마리 추가해야 하고 흰꼬리수리 몇 마리 추가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참수리 ..

잘찍고 멋진 사진만 올릴까에 대한 은근한 압박감이 있다. 조금 못나오고 촛점이 안 맞으면 그냥 올리지 않는 사진들도 많고. 그런데 사진을 올릴 때의 마음과 나중에 다시 되돌아 보았을 때의 생각이 조금씩 차이가 나고, 사진을 찍고 처음 보았을 때, 사진을 올릴 때 그때 그때의 내 마..

참수리와 까마귀 끊임없이 참수리와 흰꼬리수리 주위를 돌며 떨어져 나오는 고기 한 점을 노리는 까마귀. 가만히 쉬고 있는 수리를 편히 쉬지 못하게 꼬리깃을 물어 뜯는 녀석들.. 녀석과 참수리가 지나쳐간다. 무슨 생각을 할까?

검단산에 자리를 튼 검댕이보다 왕발이가 방향만 잘 잡으면 더 멋있다. 참수리의 위용을 더 잘 보여준다. 이제 나이도 꽤 많을텐데 그 만큼 경험도 많이 쌓여 사람도 살짝 무시하는 경향도 있다. 머리위로 지나갈 때도 그냥 사람가까이로 날아다녀 화면에 꽉 차이게도 날고... 그만큼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