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리- 실수 하는 날도 있는 법.

한강 참수리 먹이 탈취 실수...

어느듯 한달 전의 사진...

얼음이 다 녹은 팔당은 미련없이 떠나 하남으로 가서 담은 장면들.

팔당에서 보다는 거리가 조금 가까운 곳에 앉아 있다.   하남에서 놓아둔 생선더미를 아주 멀리에서 지켜보고 있다.   

까마귀의 눈치를 보던 갈매기 한마리가 제법 큰 물고기를 입에 물고 가다가 힘에 겨워 떨어뜨리자,  흰꼬리수리가 재빨리 자기 것이라 찜한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참수리가 날아 올라 흰꼬리수리 성조를 위협한다.  

위협에 못이겨 흰꼬리수리 성조는 먹이를 얼음판 위에 떨어뜨리고

얼음판 위에 내려 앉은 참수리는 느긋하게 식사를 할 생각인데....  쉬울까?

먹이를 놓친 흰꼬리수리는 과감하게 사냥자세를 취하면서

다시 돌아오는 흰꼬리수리를 발견한 참수리.

그러나 흰꼬리수리를 보았을 때,  이미 대응하기엔 늦었다.  

원주인은 사냥자세로 먹이를 움켜쥐고,  참수리는 저지해 보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다시 따라서 날아오르나 했지만... 

그냥 포기해 버린다.  

지난 번에도 이렇게 위협을 해서 떨어트리면 뺏어가는 전술을 사용한다고 했지만,  근 한달 후인 지난 주말에도  다시 이런 장면을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