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사진(bird)/나의 장비

조류 사진용 장비

듀크 박지택 2012. 11. 13. 14:52



1. 카메라 캐논 7D

400d로도 별문제 없이 사용하다가 새사진을 시작하면서 연사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게 되어 2010년 4월경에 구매 후 바로 파는 물건을 중고로 구입했다. 더 좋은 카메라는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어서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하였다. 니콘의 d300시리즈 와 캐논 Mark2,3,4 시리즈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던 중 7D가 나왔기 때문에 특별히 갈등을 많이 하지도 않고 구매했다.

굳이 장점을 따지자면 중급기의 가격으로도 새사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연사를 제공한다. 그리고 나름 AF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다. 더 상위 기종을 사용해 보지 않아서 비교할 수 없지만 나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C1,C2,C3의 사용자 정의 커스텀 모드로 각 환경에 맞는 세팅을 미리 해 놓고 상황에 따라 모드를 변경하면 시간과 중요한 장면을 놓치지 않게 된다.

보급기에 비해 크기가 큰편이지만 들고 다니기에 적당한 크기와 무게로 인해 렌즈를 체결했을 때 적당한 무게 배분도 되고 해서 나름 편하고 좋다. 그 외 조작의 편의성, 렌즈미세조정 등 나름 각종 기능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망가지지 않는 한 계속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이미 6만컷을 향해가니 중고로 팔 수도 없다.




2. 렌즈 캐논 400mm DO 4.0

시그마 150-500을 사용하다 해상력 부족으로 인해 더 나은 렌즈군을 찾게 된다. 600mm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5.6kg의 무거운 무게로 인해 제일 먼저 제외 대상이 된다. 그래서 남은 렌즈는 캐논 100-400mm, 400mm DO, 500mm 4.0 이렇게 세 개의 렌즈 중에서 고르게 된다. 그중 500mm가 가장 마음에 들었으나 주로 가벼운 경량화된 것을 좋아하는 내 성격상 약간 부담이 되었다. 다시 400mm DO에 관심을 두었으나 소프트한 화질이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외국 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었다. 500mm에 거의 근접한 화질, 100-400mm 보다 못하다는 의견, 100-400mm 보다 조금 낫다는 의견, 캐논 400mm 5.6이 500,600mm 렌즈 다음으로 최상의 화질을 보장한다는 내용 등을 접하게 된다. 더 나은 화질을 위해 렌즈를 바꿀려는데 400mm DO의 화질문제로 인해 발목이 잡힌 격이 되었다.

일단 400mm로는 거리가 다소 짧다는 문제가 있기에 1.4 익스텐더 사용을 염두에 두어야 했다. 100-400mm렌즈는 1.4 익스텐더를 사용하려면 카메라 접점 부위에 tape 신공을 펼쳐야 자동 AF를 사용할 수 있다는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백사렌즈 제외하고, 500mm와 400mm DO 사이에서 다시금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와이프가 집수리를 전격적으로 결정하는 바람에 돈이 부족하게 된다.

다시금 외국 사이트 검색을 통해 초기버전에서의 화질 문제를 2002년 이후의 버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다수의 글을 보면서 400mm DO로 마음의 결정을 내린다. 마침 그때 당시 다른 곳보다 낮은 가격에 나온 400mm DO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오래 생각할 필요없이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구입하게 된다.

어차피 어떤 렌즈를 사용하건 약간의 후보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인터넷에 올릴 사진들만 따로 골라 약간의 후보정과정을 거치면서 보다 더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단점으로는 같은 거리에서 작은 물체를 담을 때는 최상위 렌즈보다 화질면에서 약간의 차이점을 보인다. 언제나 조금만 더 당길 수 있으면 하는 거리의 문제는 최대의 단점이 된다. 그러나 1.6크롭카메라를 사용함으로 인해 마크4(변태 1.3크롭)에서 500mm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위안을 가진다.(엄밀한 의미에서는 같은 효과라고 볼 순 없다.)

그러나 조금 큰 물체를 담을 때는 보다 넓은 화각으로 담을 수 있어 주제와 부제를 적절히 배치할 수 있는 장점과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물 찾기가 용이함, 가벼운 무게로 인해 수시로 이동하면서 물체 찾기 등은 이 렌즈의 가장 큰 장점이 된다. 내가 추구하는 방법에 가장 잘 맞는 렌즈라 생각하며 지금은 별 불만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캐논 500mm 신형렌즈가 발매되면 마음에 갈등이 오겠지만(가벼운 무게로 인해, 그래도 3.1kg) 가격대가 워낙 비싸게 나올 것이기에 당분간 이 렌즈가 주력이 될 것 같다.


2012년 11월 현재 이 렌즈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다.  등산 갈 때도 일반 슬림형 백팩에 넣고 등산도 자주 가게 된다.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어 편하고 좋다.   




3. 캐논 1.4 익스텐더 와 겐코 1.4 텔레컨버터

둘다 1.4 익스텐더로 캐논 것이 화질이 훨씬 좋다. 겐코는 팔려다가 400mm+캐논 1.4익스텐더 + 겐코 1.4 익스텐더 이렇게 사용시 거의 800mm 5.6렌즈로 사용할 수 있어 아주 가끔 화질생각하지 않을 때 사용한다. 보통 1.4+1.4 익스텐더를 사용하면 F 8.0이 되어 어두운 렌즈가 되나 1.4 두 개를 사용하는데도 5.6의 밝기에 화질은 좀 많이 흐릿해져 버리지만 아주 가끔은 쓸모가 있어 팔지도 못하고 가지고 있다.  두개를 연결 했을시 해상도 테스트를 다시 해 보았다.  역시나 그냥 한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캐논 1.4 익스텐더는 날씨가 좋고 거리가 멀때 사용한다. 흐린 날을 제외하고 한강에 나갈 때는 의례 익스텐더 장착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4. 삼각대 포토클램 PT 224

내가 가진 렌즈가 크게 무거운 렌즈는 아니기에 가벼우면서도 카본재질인 224시리즈를 사용한다. 324시리즈 발매 이전이었기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렌즈 사면서 재정에 문제가 생긴 이유도 있었기에 짓죠시리즈는 처음부터 생각지 않았다.


5. 오리온 틸트헤드

물건을 전투형으로 사용하는 성격상 새것이나 중고로 사나 그게 그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반값 중고로 구입했다.


6. 호루스벤느 모노포드 MP5500cx

한강 참수리, 태종대 매를 담으면서 삼각대가 무겁고 거추장스럽고 불편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조금 더 나은 화질을 위해서 삼각대를 세우면 좋지만 그러면 타이밍을 놓쳐버린다. 그리고 참수리는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삼각대를 세우고 있으면 아예 회피를 해 버리고 근처에 오지를 않는다. 그래서 삼각대보다 빨리 셋팅할 수 있는 모노포드를 준비했다. 지금은 삼각대 보다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한 장소에 고정될 때는 삼각대가 편리하지만 자주 이동하거나 어떤 방향에서 나타날지 모른다거나 할 때는 모노포드가 편하다.







7. 포토클램 pc 30 삼각대 헤드

싸구려 헤드보다 체결력이 좋아 흘러내림이 없다. 모노포드와 한 조합으로 해도 670g 밖에 되지않아 들고 다니기도 편하다.


8. 메모리 샌디스크 16G 1개 예비용 2G 1개

이제껏 메모리 한 개로도 아무런 불편없이 다닌다. 장거리 출사시엔 넷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그때그때 자료이동 시키고, 사진 담는 틈틈이 핀나간 것들, 맘에 안드는 것들은 그때그때 삭제해 버린다. 나중에 정리하기도 힘들기에 확실히 지울 것은 쉬는 틈틈이 카메라에서 지워버리면 나중에 사진 정리할 때도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어 좋다.


9. 배터리 캐논 정품 3개

세로그립은 사용하지 않는다. 무게와 크기 때문에 처음부터 관심에서 제외하고 정품 배터리 3개로 돌려가면서 사용한다.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생각 해 보지 못했다.



보통의 경우엔 배낭없이 카메라(820g), 렌즈(1940g), 모노포드와 헤드(680g) 이렇게 체결을 하면 총 무게 약 3440g 정도 된다. 익스텐더 장착시에는 3660g정도 된다. 모노포드는 렌즈마운트에 체결된 상태로 다니다 손각대시 받침대 및 지렛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무게가 다소 늘었지만 렌즈 핸들링시 다소 유리한 면도 있고, 모노포드 세울 때도 체결시간 없이 바로 세울 수 있어 시간적으로도 유리하기 때문에 다른 보조가방이나 백팩없이 이렇게 간편차림으로 많이 다닌다.



10. 위장텐트 및 위장망

위장텐트는 겨울에 주로 많이 사용하며 바닥이 있는 신형 자크노 위장텐트이다. 주로 겨울에 사용시에는 바닥깔개(보조가방에 넣고 다님), 얇은모포(카메라 백팩에 넣음), 침낭, 손난로 1개, 양말3켤레 이렇게 준비해서 위장에 들어가고 여름용 위장텐트는 소형 파라솔에 위장망을 둘러서 사용한다.





11. 쌍안경

10*12 여행용 쌍안경 1개, 2만원대 15 * 12 쌍안경 1개

이미 가지고 있던 여행용 쌍안경은 차에 두고, 작고 배율이 조금 더 높은 싸구려 쌍안경으로도 1km 내의 물체 확인 가능, 더 자세하게 보길 원할 때는 카메라로 찍고 확대해서 확인함. 겨울철엔 파카속에 넣고 다니면 무게감, 부피감 거의 없어 사용하기 편하다. 여름엔 보조가방에 넣고 다니다 필요하면 꺼내서 사용함.


전체적으로 가능하면 크고 부피가 있는 것보다 소량화, 경량화된 장비를 좋아하고 집에 있는 것들을 최대한 이용하여 재활용하여 사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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