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사진(bird)/기타조류

물총새

듀크 박지택 2014. 5. 10. 20:40

물총새 사진이 한장도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작년엔 물총새 근처에도 가지 않았으니 당연히 없을테고... 

재작년엔 물총새 시즌초반 부터 포인터 만들고 물에 쓸려가고,  또  만들고 했는데. 

원 주인은 따로 있었지만,  매일 지나는 길에 물총새가 보여 사이트 구축하다가 원주인과 만나게 된 장소....   

작년엔 사람들은 많이 오고, 공사도 하고 해서 한 번도 가지 않았었다.  그래서 물총새 사진도 없다. 


어느새 새사진 5년차가 되었지만 그때 사진이나 지금사진이나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니는 곳도 크게 차이나지 않고, 매년 보는 녀석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그래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매력적인 데가 있으니 계속 하고 있나보다.  

그때 알게 된 장소에 여전히 물총새가 있다.  둥지도 예전 그때의 둥지 근처에 둥지를 틀었다.   사년 만의 귀환 이랄까?

2010년 태풍 곤파스는 수목원의 많은 거목들을 싹쓸이 하듯 무너뜨렸다.  그 정도의 위력을 가진 녀석으로 인해 우리동네 근처 개울의 지형도 완전히 바꾸어 놓아 물총이 포인터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푸르던 개울이 완전히 자갈밭이 되었다.  그래서 그 장소도 포기했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이제 조금씩 풀이 돋아나고 있어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긴 하지만 아직 예전의 모습을 찾으려면 몇 년은 더 있어야 할 듯하다.   


그때 2010년 초장기때의 나뭇가지는 아직도 있지만 예전 같지 않게 쓰레기 더미 속에 있다.  그때 한창일 때의 물총새 사진은 어디 있는가 모르고, 웹에 남아 있는 흔적을 찾아 몇장 올린다.  그때가 그립다.  











그리고 아마도 그때 그 녀석 이라면 더 없이 반갑겠지만 알 수는 없고, 그들의 자손이 되지 않을까?  다시 만난 물총새,  너무 오랫만이라  암수 구분 법도 잊어 버렸다.    





'조류사진(bird) > 기타조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랑새- 다른 동네 녀석이네...  (0) 2014.05.14
노랑할미새   (0) 2014.05.12
쇠제비 갈매기-지켜야 하는 것들   (0) 2014.05.05
동네 원앙  (0) 2014.04.28
흰꿩(장끼) 주검  (0) 2013.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