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부터 혼자서 다니던 곳 이었습니다.
혼자 있을땐 개울가에 놀러 오는 사람들이 주말에는 자리를 차지 하고 고기구워먹고 놀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온갖 쓰레기 다 버리고는 그냥 가더군요.
쓰레기 안치웠습니다. 그리고 깨끗해 질 때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깨끗해 진다는 것은 비가와서 자동으로 청소를 할 때입니다.
2012, 2013년 에는 다른 분께도 장소를 알려드렸죠.
덕분에 놀러오는 사람들은 줄었습니다. 사진 담고 있는데 쓰레기 버리고 갈 사람은 없죠. 찍히면 망신...
이제 관찰 4년차 입니다. 매년 같은 녀석이 오는지는 모르지만 이 주변에 3-4쌍이 날아오는데 이 곳이 최고의 명당 자리입니다.
다른 곳은 그냥 아무 것도 없는 마른 콘크리트위에서 수컷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자리 싸움도 심합니다.
이제 시즌이 거의 끝났습니다. .
그 동안 많은 분이 왔다 가셨습니다. 아직도 계획하고 계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의 편의를 생각하셔서 발판으로 사용하셨던 우유통들을 두고 가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깨끗이 자기 주변을 정리하고 가셨습니다. 그러나 아닌 분들도 계시는 군요.
저는 별을 보러 다닙니다. 그러나 별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좋은 장소가 많은 사람들이 모임으로 인해 누군가는 자기가 왔다갔다는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 그러면 그곳을 운영하는 단체 혹은 개인은 그 장소를 폐쇄해 버립니다.
새사진은 그 보다는 덜 합니다. 대부분 산과 강에서 활동이 이루어지고 누구도 관여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대부분이 경제적 여유가 되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분들이라 스스로 잘 하실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통제할 수도 없고,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습니다. 주변도 온갖 쓰레기가 버려져 깨끗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는 가져가야 하는 것이 새사진 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일이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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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간 사람들을 질책하고자 하는 글도 아닙니다. 다만 새사진을 하는 사람들의 기본자세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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