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명만 아는 별보기 포인터가 있다. 조만간 알려지긴 하겠지만. ....
지난 번 갔을 때와 이번의 방문 때는 느낌이 달랐다. 나뭇잎이 자라면서 시야를 조금 가린다.
여름철 폭우가 온 뒤에는 차가 올라 갈 수 없을 정도로 길이 패일 것이다.
몇 번가지도 못하고 사용할 수 없는 포인터가 될 지도 모른다.
이른 시간이라 은하수가 하늘 높이 올라가지 못했다. 달이 떠올를 때쯤 하늘 높이 걸린 은하수를 담고 싶었는데.
그래서 아쉽다. 그러나 아름답다.
슬픔은
별보러 가는 길은 이미 수십여번은 밤길과 새벽길에 달린 길이다. 차가 없고 4차선 길이기에 거의 고속도로 수준으로 달린다.
새벽시간 돌아오는 길에 고라니가 내차 오른쪽 범퍼에 부딪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차를 세울 수가 없었다.
얼마나 아팠을까? 사는 것도 힘든일일텐데.... 가드레일까지 있는 차도 한복판으로 왜 뛰어들었을까? 죽지는 않았을까?
다쳐서 헐떡이다 죽었을까? 집에 오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차의 범퍼도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돈은 아깝지 않은데, 하루 종일 우울하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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