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의 사진 이야기 (조류 and 해달별)

참수리를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때 마다 한계를 느끼는 상황이 더 많았다. 손에 잡힐 듯 하다가도 어느새 저 멀리 있고.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장면을 담겠지 하다가도 내내 같은 장면을 담고 있기도 했고 이제 그만 내려 놓자 하다가도, 그래도 아직 못다한 일이 있는 것처럼 ..

배경 좋은 곳의 참수리를 담고 싶은 욕심이... 이것도 좋은 배경에 들어가는데도 더 좋은 배경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매년 새로운 장면을 담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지만.. 내내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 그 부족함을 많이 해결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직도 몇몇 원하..

열심히 걷고 기다리고... 눈빨이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면서 눈도 내리는데.... 참수리는 잠깐 정찰 비행 한 번 하는 것으로... 어떤 날은 잘되는 날도 어떤 날은 잘될 것 같으면서도 안되고... 역시 운이 좋아야...

산에 가려고 아이젠까지 준비를 다 챙기고 나왔다가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한강에서 찬바람을 맞는다. 아주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등산차림이라 다소 추위가 느껴지는 날씨... 오래있진 못하고 조금만 있다가 철수했다.

올해 초 그 동안 한강에서 담은 사진들을 정리해서 사진집을 낼까 하며 시작한 일이. 사진집에서 책으로 바뀌어 11월 30일에 책으로 출간되어 세상에 나왔다. 책을 내면서 아직은 조금 부족한데 올 한해 더 고생해서 책을 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미 일은 시작되어버려서 한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