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 수컷이 이미 암컷을 차지했지만,
그 주변에는 다른 수컷 두마리가 얼씬 거리면서 기회만 노리고 있다.
암컷도 자기 짝이 옆에 있어도 다른 수컷에게 관심을 보인다.
짝을 옆에 끼고 다니면서 다른 녀석은 견제하지만 에너지를 아낀다.
휴식장소에 올라가 쉬고 있던 녀석을 쫓아 내버린다.
왼쪽의 녀석은 소극적, 오른쪽의 녀석은 짝이 있든 없든 적극적이지만, 매번 수컷에게 쫓겨난다.
자리를 옮겨보지만
포위해서 따라다닌다. 암컷도 오른쪽의 녀석에게 계속 추파를 던지고
왼쪽의 녀석은 이쯤에서 포기해 버리고, 오른쪽의 녀석은 다시 적극적인 대쉬를 해보지만, 골키퍼가 있는데 쫓겨난다.
딴데가서 예쁜 홀로 있는 처자나 알아보지. 얘네들도 암컷이 모자라나.
다떠나고 둘이만 남으니, 이제 내가 거추장스럽게 보이나 보다. 기지개 한 번 켜고 쓩하고 날아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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