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물떼새의 구애장면 전단계..
이미 서로 짝이 될 것을 비행시험으로 서로의 탐색이 끝났고, 자기들이 살 영역도 이미 확보 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일인 것 같다.
이제 남은 것은 짝짓기를 통해서 서로가 부부가 됨을 확실히 하는 일만 남은 것 같았지만, 그 사이에 한가지 과정을 더 거치야 하는가 보다.
자기들 영역 안에 몇개의 부화할 자리를 만들어 놓는 행동을 한다. 암수 중 어떤 녀석이 자갈바닥에 둥지를 만드는지는 모르지만, 몸을 비벼서 둥지로 사용할 적당한 움푹패인 장소를 만들어 놓았다. 아마도 숫놈이 만들지 않을까? 그것도 한 장소가 아닌 여러 장소를 만들어 두었고, 그 중에서 두 장소를 왔다갔다하면서 똑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아마도 암놈이 알 낳을 자리를 확인하는 듯이 앉아서 여러자세를 취하면서 편한자리인지 자기에 맞는 자리인지 확인 하는 것 같고 숫놈은 그런 암놈에게 마치 햇빛을 피할 수 있게 자기몸을 이용하여 차양을 치는 것 같은 행동을 한다.
서둘러 새끼를 키우지 않으면 5월에 내리는 비에 새끼나 알이 떠내려 가는 일을 숱하게 보았던터라 애써 이 녀석들을 찾지 않았기에 이러한 행동을 처음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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