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두루미

오랫만에 다시만난 재두루미. 

처음 새사진을 시작할 때 이 녀석들의 매력에 빠져 많이도 갔었다. 

그러나 지금은 잘 가지 않는다.  

녀석들이 이리저리 날아 다녀야 하는 것이 안쓰럽기 때문이다. 

위장하고 얼마되지 않아 날아온다. 아니면 이제막 도착한 녀석인지도 모른다.   

늘상 가든 곳도 이제는 자주가지를 못하겠다.  이렇게 남들보다 먼저갔다오고는 끝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테고 늘상 쫓겨 녀석들은 날아서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닐 것이다.  

머지않아 이곳도 순천처럼 철새도래지로 사람들 출입금지가 되지 않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