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쓰고 캐논af
비둘기조롱이를 담으면서 오늘은 중앙점 af 하나만 사용하였다. 존af로는 촛점이 안드로메다로 다 가면서 핀을 못맞춘다.
그냥 카메라에 맡기고 끝까지 해볼까 하다가, 흐린날이라 그런지 비둘기조롱이가 하루종일 근처에서 사냥을 해서 이런 날 만나기도 힘들것 같아 과감히 중앙 1개로 벼위로 날아 다니는 녀석 핀 맞추면서 담았다. 결론은 별로 핀 맞춘게 없다. 대신 캐논의 구라핀만 욕 실컷했다.
새로운 카메라가 나왔다고 해서 이제껏 잘 사용하던 녀석에 대해 불만인가 싶지만, 요근래에 와서 계속 핀에 대해 예민해 진다.
칼라밸런스 주면서 화장을 시켜보았다.
조금 더 손이 가기는 하지만 인간의 눈은 카메라의 눈과 달리 느낌이라는 주관적 요소를 가지고 사물을 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카메라는 전깃줄을 담아내지만 인간의 눈은 전깃줄을 무시하고 뒷 배경만을 감상하면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진은 있는 것을 전부 담아냄으로 감정의 요소를 제거한다는 것을 안다.
카메라가 주는 색감에서 벗어나 그곳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이 조금 더 나타나는 것 같다. 우리는 사물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느낌이라는 주관적인 면으로 사물을 보는 것 같다.
조금 더 거리가 가까웠으면 하는 마음과, 꽤 괜찮은 많은 장면들이 핀이 맞지 않은 상태로 담겨져 속상한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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