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흰꼬리수리의 역사....

예전에는 독수리 담으러 철원까지 원정했다는 글들을 많이 보았다.  ㅎㅎ, 아주 오래전 이야기도 아닌데,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 같다. 

민통선 한우촌이 2007년에  오픈 했다고 한다. (한우촌 연혁에 따르면)

당시 새사진의 메카였던 slr클럽에는 토교저수지 부근의 독수리 사진과 철원 지역내 다른 곳의 독수리 사진들만 보인다. 

그러다가 2008년에 어딘지 모르지만 독수리가 집단으로 모인 사진이 몇장 보이긴 하지만 장소 비공개되어있고 사진도 몇장 되지 않는다. 

2009년 12월 경, 민통선 한우촌 앞에서 담은 독수리사진이 처음으로 올라 온다. 

그리고 2010년 1월에 지금도 활동하는 사각***란 분이 민통선 한우촌에서 독수리를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그리고 2011년 1월 4일 위의 사각***님이 2010년 12월 31일, 한우촌에서 담은 독수리 사진을 올린다.  

그 당시 나는  한참 철원 지역 여러곳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2010년 12월 30일 한우촌에서 독수리 사진을 담았다.  그때까지 독수리 사진 담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나 혼자서 담았으니........,  그리고 사진은 1월 6일에 올린다.   이때까지도 독수리 찾으러 토교저수지 근처에도 갔지만 당시에는 민통선 안쪽이라 들어갈 수가 없어 멀리서 구경만 하고 민통선 안쪽 땅굴 구경하러 가면서 사진 찍을 수 있나 하고 노력해 봤지만 차안에서 내릴 수 없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이 독수리 담으러 한우촌 앞에 모이기 시작했고 독수리만 오는 것이 아니라 흰꼬리수리도 온다는 소식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그해 2011년 1월과 다음해 2012년 12월이  흰꼬리수리를 담을 수 있었던 최상의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장 빈번하게 와 주었고 가면 그냥 당연히 담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시기 였던 것 같다.    

하드 정리하다가 다른 폴더 속에 담겨져 숨겨져 있던 사진들을 찾았다.  

그래서 지난 일을 정리해 본다.  나름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철원의 흰꼬리수리들을 소개하는데  일조를 했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