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를 찾았지만 결국 파랑새는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이야기...
요즘 자주 예전의 매 사진들을 찾아서 이곳 저곳 방문하고 그러다가 내 사진들도 다시 들여다 본다.
중요한 사진들은 스크랩도 해 두고, 자료가 필요해서 그 자료를 얻고 싶은데 연락도 안되고...
그런데 이젠 찾을 수 없는 자료들이 모두 내 컴퓨터 속에 스크랩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또 새로운 사실은 내가 그토록 닮아가고자 했던 이들의 자리에 어느새 나도 모르게 내가 그 자리에 와 있다는 사실...
매 사진에 계속 송골매라는 제목을 다는 이유 한 가지.
지금은 매의 1년생 어린새를 송골매라 부른다고 하지만...
사실은 송골매는 흰매 즉 백송골의 의미도 가졌었고, 해동청 보라매의 의미도 가졌었고.
구하기 힘든 매라는 의미도 가졌었다.
그런데 지금 네이버, 다음에 '송골매'라 치면 가수 배철수의 송골매가 가장 많이 검색된다.
배철수씨야 지금도 활동하지만 언제적 해체된 송골매가 아직 검색된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들어서이다.
다시 peregrine falcon에게 송골매란 이름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당분간은 계속 송골매란 이름으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