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하고 가만히 있으니 스스로 찾아와 준다.
스스로 찾아오니 고맙긴 하다.
귀한 녀석이라 엄청 까칠할 줄 알았는데, 너무 무던하게 행동한다.
다른 녀석들은 렌즈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 슬금슬금 도망가는데 이 녀석은 그냥 무감각하다.
지나가지도 않고 그냥 물결에 떠 내려가거나 거슬러 올라가지도 않고 그냥 앞에서 놀아 줄 요량인지, 앞에서 알랑거린다.
혹시나 수컷도 같이 올라왔나 해서 찾아 보아도 보이지 않고 무리와도 같이 오지 않고 저 혼자 올라와서 한참을 놀고 갔다.
지난 달 초에 12마리가 관찰 되었다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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