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사진(bird)/한강 참수리

눈오는 날 참수리

듀크 박지택 2017. 1. 23. 15:00

이번 시즌에는 팔당에 잘 가지 않았다.

이유가 여러가지 있긴 있었지만...

그래도 가끔씩 한 번 갈때마다 누군 이런장면 담았더라 누군 대박사진 담았더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그리고 전달받은 사진도 보여주었지만,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고 그런 사진보고 나면 경쟁의식이 생겨서 계속 나가게 될까봐.

일부러 보지 않고, 이야기 듣지 않고 잘 참아왔다. 이번 시즌 내게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저히 나가지 않고 배길 수 없는 날이 있다.

'바로 눈 오는 날'이다.

지난 번 눈올 때는 눈오는 줄도 모르고 근처 도서관에 있다가 그날을 놓쳐서 아쉬워했고...

최근 눈오는 날은 와이프가 일찍 마치는 날이라 집에 데려다 주고 오느라 늦은 시간에도 잠시 한강을 헤매고 다녔다.

매일 산에가고 도서관에 갈 것임을 알면서도  카메라와 렌즈를 매일 들고 나와 차에 싣고 다닌다. 


그러길 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