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사진(bird)/맹금류
비둘기조롱이-황금들녘
듀크 박지택
2015. 9. 28. 07:32
때가 되면 어김없이 녀석들이 찾아 온다.
계절의 흐름을 막을 순 없나보다.
비둘기조롱이가 떼로 몰려 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녀석들도 개별로 날아와서 한 곳에 모이는 것 같다.
전깃줄에 앉아 있는 녀석들을 보면 하늘에서 한 마리 두마리 내려 앉아 최대 17마리까지 늘어났다가
날이 더워지자 다시 한 마리씩 한 마리씩 자리를 뜨기 시작해서 너댓마리만 남긴다.
남은 녀석들도 전깃줄이 아니라 전봇대가 해가 가리는 곳에 앉아서 한 낮의 휴식을 취한다.
추석 명절날 포항을 지척에 두고 돌아 왔다. 형산강이 눈앞인데 친척집 방문하다 보니 막상 물수리 확인하러 갈 시간이 없다.
9월 말인 지금은 너무 일찍일 것 같고 평년과 같이 10월의 초순 끝쯤에서 모습을 보일려나..
아님 오늘 오전에 잠깐 갔다 올까 망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