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사진(bird)/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 7d mark2 조류사진

듀크 박지택 2014. 12. 28. 14:43

7d mark2의 테스트 샷으로 흰꼬리수리가 이용되고 있다. 

아마도 한강에서 칠두막을 이용하여 테스트했더라면 어제처럼 좌절했을지도 모른다. 언제나 뿌연 물안개와 먼거리,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운 환경 등 최악의 상황에서 하는 테스트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환경과 빛이 좋을 때 철원에서 많은 테스트 샷을 날릴 수 있어 전작에 비해 좋은 점과  나쁜점(없다), 많이 개선된 점과 덜 개선된 점(있다)에 대하여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지난 글에 이어...

1. af능력은 정말 장족의 발전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7d의 한계를 느끼며 이런 것은 좀 개선했으면 했던 모든 것을 개선한 것처럼 느껴진다. 

2.연사 능력. 

   7d의 8연사에도 불만이 없었고 10연사로 늘어 났을 때 처리해야 할 이미지 장수가 너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적정한 타임때만 셔트를 눌러줌으로 인해 분명 처리해야 할 이미지가 늘어났지만, 오히려 필요한 순간만 셔트를 눌러야 한다는 생각에서인지  컴퓨터로 확인해야 할 이미지는 줄어들었고, 1번 af능력의 향상과 함께 건지는 사진은 많아졌다. 

3.뷰파인더.

  이것도 대박이다. 자꾸 사용하다 보니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데, 7d에서는 측거점 바꿀 때도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거나 컴스텀 모드에 저장해 두고 다이얼을 돌려야 했던 상황인데비해, 뷰파인더를 보면서 다 해결할 수 있고, iso 역시 뷰파인더로 통해서 조절할 수 있어 정말 편하다는 것을 느낀다.

4. 기능키를 할당. 

 사용자에게 편리하게 기능키를 할당하여 조작이 편하게 했다.  예를 들면 set 버튼에 리뷰 및 확대기능을 설정하면 양손을 사용하지 않고 오른손만으로도 화면 확대 축소 리뷰 기능을 전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측거점 변경도 역시 같은 이유에 들어간다. 

5. 하나 하나 따로 설명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고, 크게 보면 예전 기능을 조금 더 향상 시킨 것 정도라고 할 수도 있고 익숙해진 상황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능적인 부분은 다른 모든 사용자들과 같은 매우 만족이라는 평점을 주고 싶다.  

6. 불만이라고 할 수도 있고,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문제점. 

 7d보다 더 화사해진 듯한 화질은 아직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아직 iso에 대한 테스트는 진행 중이기에 더 많이 사용해야 하겠지만, 7d 에서의 iso 320 과 400의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이지 않고 구분하기 어려운 iso 320과 400에는 합격점을 주고싶다. iso 500도 괜찮았는데 아직 충분한 테스트를 못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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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의 흰꼬리수리는 누군가는 가서 좋은 사진 담았다고 하고 누군가는 갈 때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루 하루 상황이 정확히 어찌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아침에 일어나 우리집 바깥 날씨를 살펴보면 그날 철원에서의 상황을 대충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사람들이라는 변수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이것은 내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