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사진(bird)/새홀리기

새홀리기-2번 고사목

듀크 박지택 2014. 8. 26. 19:42

새홀리기 새끼들은 고사목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어미가 먹이를 물고 오는 모습을 보기가 쉽기 때문인가 보다. 

덥고 배가 고프지 않으면 그늘에 앉아 있기도 하지만 맨 처음부터 고사목부터 확인해 보면 그곳에 앉아 있다.  어미가 먹이를 물고오면 어느방향으로든 움직이기도 쉬울테니 그 자리를 선호하는가 보다.  새끼들은 나를 보고도 아무런 내색도 없다. 한번 흘깃 보고는 그냥 그 자리를 지키며 어미를 기다린다.  


뒷배경도 없고 얼기설기 얽힌 나뭇가지에 앉아 있으면 어미가 날아와도 가지에 다 가린다.  처음엔 이렇게 세마리가 가까이 모여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날은 날씨가 흐려 어미가 매미를 많이 잡아왔다.  어미가 잡아온 먹이를 누구에게 주느냐는 어미의 선택에 달려 있거나 더 적극적인 새끼의 태도에 달린 것 같다.  세마리가 떨어져 있으면 어느 녀석에게 갈지를 알 수없다.  그러나 한 녀석에게만 집중해 주다가도 어느 정도 주고나면 또 다른 새끼에게 먹이 공급을 한다.  

아직 이소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까이 모여있다 보니 먹이를 가지고 오면 세녀석이 한꺼번에 몰릴 때가 있다.  


처음에야 여기에 앉아 주는 것도 감지덕지 했지만 나중엔 전혀 반갑지 않은 자리가 된다. 


찍지 마라고 나뭇가지도 X자로 놓여 있다. 

색감도 안나고 날도 흐리고...... 

먹이 잡아오는 것은 엄청나게 자주 잡아오고 새끼들도 내내 울어대고 해서 좋긴 좋았는데 자리가 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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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쯤 부터는 공중급식이 시작 될텐데...   오후에 가면 잠잠하기만 하다.  낮시간엔 열심히 날아다니다가 저녁시간에 쉬는 것인지......

탐색기에서  만든 날자로 된 것을 촬영일자로  바꾸니 촬영일자가 제대로 나온다.   그 동안은 보정한 날자로 나오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