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사진(bird)/송골매

매-피곤이 가신다.

듀크 박지택 2014. 5. 25. 15:30

2일차 사진이 아직 좀 남았는데,  매사진만 따로 보정을 좀 하느라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그동안 다른 녀석들도 계속 사진이 추가되다 보니 밀리기 시작한다.  새들을 만날 수 없을 때는 한장 올리기도 힘들다가도 지금은 올릴게 너무 밀려 있다.   

2일차 역시 오전에만 좀 날아주고 오후에 간간이 몇 번 날아주긴 했지만 제대로 담았던 사진은 한 두장이 전부 였으니 오전 타임에 담았던 사진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야 겠다.   좀 일찍 돌아오려고 표도 미리 끊지 않고 부산역에 도착해서 구할려고 했는데 오히려 이게 더 나쁜 상황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고 입석표도 7시 50분에 끊고 나니 그것 마저 매진되버린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역앞 단골 보리밥집에서 저녁을 먹고 광장에 앉아 1시간여를 보내고나서야 기차를 탄다.  

ktx자리가 좀 좁아서 좌석표를 끊지 않고 칸사이의 임시 의자에 주로 앉는데 여기가 오히려 더 편하여 일부러 입석표를 골라서 사는데 이번처럼 이런 경우엔 좀 당황스럽다.  결국 집에는 12시 20분이 되어서야 도착한다.   

이렇게 몸이 피곤해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담고나면 몸이 그리 힘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