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사진(bird)/외국의 새
남미 소금사막의 홍학
듀크 박지택
2014. 5. 16. 15:41
에버랜드에 가면 홍학쇼를 볼 수 있어 뭐, 특별한 새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이 녀석들은 떼로 모여있어야 그나마 좀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지 이렇게 한마리씩 있으면 털 벗기다 만 칠면조 마냥 별로 볼품도 없다.
모양새도 그렇고 별로 정이 가지 않는다. 그냥 자연상태의 홍학을 보았다라는 정도가 감흥의 끝이다.
그런데 이 녀석이 살고 있는 이 곳이 극한의 환경이다.
해발 4,000m가 넘는 고산지대의 사막 한가운데 호수에 살고 있다. 정상적인 생명체가 살기 힘든 소금기 가득한 물에서 미네랄을 먹고 산다나 뭐라나 그런다. 호수는 멀리서 보면 물감을 풀어 놓은 것 같이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가까이 가면 냄새가 지독하다. 하여튼 대단한 녀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