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박지택 2014. 3. 4. 02:41

내 어릴 적, 내 기억에는 없지만 논두렁에 앉아있던 내 주변을 여우가 왔다 갔다 했다는데,  이제 우리 나라에서는 동물원에 가야 볼 수 있지만,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내 캠프장에 가다가 만났다.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만 유지한 채로 돌아 다닌다.  캠핑 첫날과 사흘째 되는 날에도 우리 텐트 근처에서 배회하면서 돌아다니든 여우.  마지막 날 상해서 먹지 못하게 된 고기 두 덩어리를 풀 숲에 감춰 두었다.  잘 찾아 먹었을까? 무서움 보다는 녀석에게로 자꾸 다가가게 만든 녀석이다.   사실, 야생의 퓨마를 보고 싶었는데, 퓨마는 보지 못하고 사냥하여 뜯어 먹고 간  흔적만 보고 왔다.  


  

돌아 온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시차 적응을 못하고있다.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