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달별(astro)/해 달 별
큰곰자리와 소나무
듀크 박지택
2013. 6. 17. 21:42
오래전 부터 얼핏 알고는 있었지만 요즘엔 더욱 명확해 지는 것이 있다. 새사진은 하되 작은 새들을 담은 사진들은 아예 보정도 하지 않고 버려진다는 것이다. 오로지 맹금류가 아니면 별 관심이 가지 않는다. 얼추 태종대의 터줏대감들이랑 생리가 비슷해졌다.
별을 보면서부터 낮에도 해야 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에 탐조 하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아마도 맹금류가 아니면 담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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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여름은 은하의 계절이고 또한 은하수의 계절이다.
어린시절 문득 본 그 은하수의 기억이 너무나 또렷하여 은하수가 보이는 날만 되면 강원도행을 결정한다.
캄캄하고 외롭고 무서운 산 정상을 함께 동행하는 일행이 있기에 밤을 꼬박 지세며 은하수를 촬영할 수 있다.
새벽 3시 40분이면 산 정상의 하늘은 밝아 온다. 그러면 밤의 일과는 끝이난다.
산에 일행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하며 산길을 혼자가서 이 사진을 담았다.
유성들이 떨어졌나 보다. 다음엔 여기에서 타임랩스를 담아야 겠다.
갈수록 은하수 보정 실력도 늘어나는 중이다. 이제는 은하수 앞에 놓여지는 부제에도 신경써야 할까 보다.
최근엔 새사진 보다는 은하수를 담은 사진이 더 많고 보정해야 하는 사진들도 더 많다.
블러그 이름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